진정한 길! 카프카...
눈에 띄게 행동하든 그렇지 않든 그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다만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보좌하는 것이다.
자신은 으뜸이 아니요, 세상의 중심도 아니요, 기원도 아니다!
세상의 중심도 아니고 기원도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떠받치고,
자기 자신이나 타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각각의 사물, 존재, 순간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아는 헛바람, 허깨비, 기만에 불과하고 타자는 폭군 혹은 환상일 뿐이니까!!!
드러내지 않기의 경험은 미덕, 자질, 다소 시대착오적인 양질의 교육의 증거로서만이 아니라,
매우 현대적인 동시에 혹독한 경험, 때로는 최상일 수 있으나 때로는 최악일 수도 있는 경험이다!
드러내지 않기란 일종의 미덕이나 변하지 않는 기질 또는 성격이 아니라 드물고도 양가적인 경험, 그러나 한없이 귀한 경험이다!!!